한여름밤, 군산의 바다가 품은 역사와 거리가 화려한 빛으로 물들었다.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구 군산세관 본관’이 지난 8일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23일간의 장대한 여정을 열었다.
이날 오후 8시, 군산 내항 주차장 특설무대에는 내외빈과 시민, 관광객들이 운집해 개막을 축하했다. ‘군산의 빛, 꽃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뮤지컬 퍼포머들의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대북 솔로 연주, 호원대학교 뮤지컬 전공 학생들의 오프닝 공연, 개막선포와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군산의 밤하늘을 열광의 빛으로 수놓았다.
개막식 무대에서 구 조선은행과 구 군산세관 본관까지 이어지는 거리는 군산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예술 무대로 변모했다. ‘신비한 여정’에서는 유리창 너머로 100년 전 군산의 사람들이 살아 움직이듯 등장했고, 동백 할아버지의 자전거와 함께 개항의 기억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절정을 장식한 ‘희망의 창고’에서는 군산 앞바다를 향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꿈과 희망이 빛과 영상 속에 펼쳐졌다.
강임준 시장은 환영사에서 “근대문화유산과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진 이번 미디어아트는 군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빛과 조명 속에서 국가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수도권에서 방문한 한 관광객은 “근대문화유산이 이렇게 신비롭게 다가온 적은 처음”이라며 감탄했고, 가족과 함께한 시민은 “아이들과 즐길 체험도 많아 여름밤이 더욱 특별해졌다”고 전했다.
군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히는 이번 행사는 오는 8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첨단 미디어아트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군산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숨 쉬는 특별한 여름밤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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