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교육사가 새 장을 열고 있다. 군장대학교(총장 이진숙)와 매촌의숙장학재단(이사장 정회상)이 19일 군장대 대회의장에서 민·학협력 협약식을 열고, 매촌의숙장학재단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탁이 아니라,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아온 두 교육 명문 학원의 역사적 동행을 오늘에 잇는 상징적 자리였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진숙 총장과 정회상 이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매촌의숙장학재단은 매년 500만원의 장학금을 군장대에 기탁하며, 군장대는 이를 외국인 유학생과 우수 학생 지원에 사용해 글로벌 인재 육성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진숙 총장은 “지역과 함께 인재를 키워온 전통이 오늘 협약으로 다시 이어져 감사하다”며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정회상 이사장은 “군장대학의 교육 열정에 힘을 보태고 싶어 작은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매년 장학금을 기탁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군산 교육의 뿌리에는 광동학원(설립자 故 학창 이종록)과 동산학원(설립자 故 매촌 정만채)이라는 두 산맥이 깊게 자리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국가 재건의 길은 인재 양성에 있다”는 신념으로 학교를 세우고 장학재단을 설립한 두 분의 정신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광동학원은 국제디지털대학교와 군장대학교, 군산중앙고·중학교를, 동산학원은 군산여자상업고·군산동고·군산동중·제일초등학교를 품으며 사학 명문으로 자리 잡았다. 나아가 두 학원은 설립 학교를 국가에 헌납해 공교육의 성장에도 크게 이바지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바로 이러한 ‘육영사업의 동반자’로서의 역사적 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의미가 있다. 군장대학과 매촌의숙장학재단은 앞으로도 지역 인재 발굴과 지원에 함께 힘을 모으며,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교육의 중심축으로 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지역의 교육 명문이 남긴 발자취가 오늘의 협약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는 가운데, 군장대는 지역과 상생하며 세계를 향한 인재 육성의 길을 더욱 힘차게 걸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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