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여름밤이 다시 한번 빛으로 물든다. ‘2025 군산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22∼23일과 29∼30일, 총 4일간 원도심 국가유산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과거의 성과를 돌아보고,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미래 문화관광 자원으로 확장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전망이다.
■ 10년의 성과, 군산의 밤을 바꾸다
‘군산 국가유산 야행’은 2016년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초기에는 단순한 야간 문화재 관람 행사였지만, 지금은 군산 원도심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 10년간 누적 방문객은 약 100만 명에 달하며, 원도심 상권의 매출 증가와 숙박·음식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
특히, 옛 군산세관 본관, 해망굴, 신흥동 일본식 가옥 등 근대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는 군산을 ‘역사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한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야행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군산의 정체성과 가치를 알리는 대표 콘텐츠로 성장했다”라며 “지역 주민 참여와 관광객 유입을 모두 끌어낸 모범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 2025년, 다채로운 45개 프로그램… 원도심 5개 권역에서 펼쳐진다
올해 ‘군산 국가유산 야행’은 ‘근대문화유산 빛의 거리를 걷다’를 주제로, 원도심 5개 역사 공간에서 총 45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 무대는 ▲옛 조선식량영단 ▲옛 남조선전기주식회사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해망굴 ▲옛 군산세관 본관 등이다. 시는 기존의 8야(夜) 프로그램에 ‘야학(夜學)’을 새롭게 추가해 참여형 체험 콘텐츠를 강화했다.
권역별 대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옛 조선식량영단 권역에서는 금호어학당, 어린이 뮤지컬 ‘시간을 걷는 아이들’ ▲해망굴 권역은 ‘야담: 항거로 물든 해망굴’, 객주야장, 광복을 향한 독립군 훈련 ▲옛 남조선전기주식회사 권역 : 대야사진관, 체험형 카페 프로그램 ‘가배와 음악 한 잔’ ▲신흥동 일본식 가옥 권역에서는 빛의 음악공원, ‘내가 그린 모래밭 국가유산’ ▲옛 군산세관 본관 권역은 어린이가 직접 해설하는 ‘군산 어린이가 소개하는 국가유산’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옛 군산세관 본관에서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와 연계한 박물관 야간 관람을 운영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 ‘빛으로 걷는 시간 여행’… 향후 10년의 비전
시는 이번 10주년을 계기로 국가유산 야행을 글로벌 관광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6년부터는 디지털 미디어아트, 증강현실(AR) 해설, 체험형 역사교육 콘텐츠를 도입해 ‘365일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년은 군산의 역사를 되살리고 원도심을 활성화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군산을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만드는 도약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군산 국가유산 야행을 군산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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