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 LAMParasite팀이 국내 최대 양식 수산물인 넙치의 주요 질병 중 하나인 ‘스쿠티카병’을 빠르고 정밀하게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해 ‘2024 X-Corps Plus Festival’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열린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실전문제연구단협의회가 주관하는 [현장연계 미래선도인재양성 지원사업]의 연구성과 발표회로, 국립군산대 해양·바이오특성화대학 수산생명의학과 해양기생충학연구실의 LAMParasite팀(김영욱·노시은·송태성·이동현·지도교수 박경일)이 스쿠티카병의 조기 진단 기술을 주제로 발표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이들은 LAMP (Loop-mediated Isothermal Amplification)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서 스쿠티카병을 진단함으로써 어류 폐사율을 낮추고 어민들의 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기술은 어민들이 양식 현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현장 적용 가능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해당 연구 주제는 제주도 양식 어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됐다.
X-Corps Plus Festival은 이공계 대학생들이 산업체와 협력해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도출하며 첨단 기술의 실무 적용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박경일 교수는 “양식 어류 폐사의 주요 원인인 기생충성 질병은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져 대량 폐사를 초래할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감염 고리 차단, 백신 및 면역 증강제 개발을 통한 예방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수온 등 환경 악화가 기생충성 질병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폐사가 가속화되는 만큼, 신속 진단 기술이 중요하다”라고 재차 언급했다.
한편, 군산대 해양기생충학연구실은 향후에도 어민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 기술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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