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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문화회관 상징물 ‘해조음’ 다시 제자리로

재개관 기념 이전…예술적·역사적 가치 재조명하는 계기 마련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2024-12-26 15:36:35

군산시민문화회관의 상징 조형물인 ‘해조음(海潮音)’이 11년 만에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지난 24일 군산시는 시민문화회관의 재개관을 기념하며 물결과 파도의 소리를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군산시민의 깊은 사랑을 받아온 ‘해조음’을 원래의 위치로 복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복귀는 故김중업 건축가의 유작인 시민문화회관과 함께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상징 조형물 ‘해조음’이 다시 원위치로 돌아옴에 따라, 그동안 익숙했던 시민문화회관의 이미지를 되살리고 문화 공간으로서의 정체성 강화는 물론 예술적 가치와 역사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지난 1989년에 개관한 후 20년 넘게 지역 대표 문화예술 활동 공간으로서 역할을 해왔던 군산시민문화회관이 이번 재재관으로 또 다시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의미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시의 한 관계자는 “해조음 복귀는 시민들에게 익숙한 기억을 되살려주는 동시에, 회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문화회관이 군산의 문화 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조음’은 한국 근현대 조각사의 거장 故 백문기 작가가 제작한 수작으로, 지난 1989년 5월 군산시민문화회관 개관과 함께 제90주년 군산시민의 날을 맞아 ㈜한국유리가 군산시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문기 작가는 1952년 대통령 표창, 1982년 서울시문화상, 1995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으며, 당대 최고의 조각가로 한국 조각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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