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벽시대, 해마다 인구가 줄고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요즘 폐교부지와 건물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환되도록 방안 마련에 교육청과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까지 나서 온갖 시도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수송동으로 이전 개교한 군산 월명초등학교 옛 건물은 ‘청소년자치배움터 자몽’ 교육시설로 재활용돼 다양한 동아리․ 체험활동 등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문화교류를 이어가는 지역 청소년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더불어 도내 전주 만성초등학교는 전북교육인권센터로, 이리 남중학교는 익산외국어교육센터 등으로 활용되는 등 곳곳의 폐교들이 손길을 거쳐 독특한 문화·교육공간 등으로 탈바꿈하며 버려진 공간이 지역민과 함께 하는 활기 넘치는 장소로 바뀌고 있다.
이처럼 적지 않은 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역 내 폐교재산의 활용사례와 현황을 담은 ‘폐교재산 활용사례집’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례집은 폐교 활용을 고민하는 시·군 교육지원청, 지자체,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제작됐으며, 자연·문화 여건과 입지 조건을 활용해 폐교를 교육기관, 박물관, 미술관 등으로 전환한 33건의 활용사례가 담겨져 있다.
특히 폐교의 기본정보부터 주변 환경의 장․단점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항공자료 사진을 포함해 구성했다.
전북교육청은 폐교 활용사례집을 지자체, 지역주민과 적극 공유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누리집에 게시, 손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 사례집이 폐교를 지역사회의 새로운 문화·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육청과 지자체가 적극 협력해 폐교가 창조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지역주민의 추억과 역사를 간직한 소중한 장소로 재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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