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이 본격화되며 전국적으로 많은 사립대학이 등록금을 올린 가운데, 국립군산대와 호원대는 동결을 유지하며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결정을 내렸다. 군산지역 대학의 이번 결정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190개교 중 124개교(65.3%)가 등록금을 인상했다. 특히 사립대학의 75.5%(114개교)가 인상 대열에 합류해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주요 대학들의 인상률은 법정 상한선(5.49%)에 근접한 4~5%대에 집중되었으며, 대학 측은 오랜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압박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등록금 인상 결정은 국가장학금Ⅱ유형 지원 중단을 의미한다.
▲소득수준에 따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국가장학금Ⅰ유형과 달리 ▲국가장학금Ⅱ유형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에만 지급되는 제도로, 인상 대학 학생들은 등록금 인상과 장학금 감소가 겹치며 경제적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제로 가천대(29억 원)와 경기대(26억 원) 등 기존에 국가장학금Ⅱ유형 지원을 많이 받던 대학들이 이번 등록금 인상으로 인해 해당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이들 대학의 학생들은 등록금 인상(약 40만 원/학기)과 장학금 감소가 동시에 발생하며 이중 부담을 안게 되었다.
대학 측에서는 일부 인상분을 교내 장학금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대조적으로, 국립군산대와 호원대는 등록금 동결을 유지하며 학생들의 학업 환경을 보장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군산 지역 대학생들은 국가장학금Ⅱ유형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어 타 지역 대학생들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학업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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