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군산 하늘이 106년 전 울려 퍼진 ‘대한 독립 만세’의 함성으로 다시금 물들었다. 독립을 향한 염원과 희생이 깃든 이곳에서, 과거의 외침은 현재를 지나 미래로 이어지고 있다.
군산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일원에서 106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열고,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군산시가 주최하고 군산 3·1운동 기념사업회가 주관힌 이번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해 시민, 학생 등 750여 명이 참여해 역사적 의미를 더욱 깊이 새겼다.
이날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 기념식과 함께, 군산에서만 볼 수 있는 ‘3·5만세 재현행사’에 이어 시민들은 구암교회를 출발해 이마트 앞까지 행진한 뒤, 다시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으로 돌아오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겼다.
특히 ‘독립의 붓’ 시극과 퍼포먼스가 펼쳐져,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고뇌와 희망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은 “군산의 역사 속에서 독립운동이 남긴 정신을 기억하며, 다시 우뚝 서는 군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군산 3·1운동 기념사업회는 행사의 의미를 이어가기 위해, 군산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3·1절 기념 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를 연다. 또한 오는 6월 30일까지 군산 3·1운동 선교 기념 타워에서 역사사진전을 개최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미래 세대와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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