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아이들이 문화유산을 지키고 전하는 주역으로 거듭나며,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군산시는 21일, 경주에서 열린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아시아 지부 주최 2025 아시아 피너클 어워드에서 ‘군산문화유산야행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 프로그램’이 베스트 어린이 프로그램(Best Children’s Programming)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오는 10월 개최되는 피너클 어워드 세계대회 본선에 진출해 세계적인 축제 프로그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군산문화유산야행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 프로그램’은 지역 초등학생들이 직접 국가유산 해설사가 돼, 옛 군산세관본관 등 4개 국가유산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가치를 설명하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군산문화유산야행 기간 동안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군산만의 차별화된 문화재 활용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어린이들이 직접 유산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학습하고, 이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군산시는 지난해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아시아 피너클 어워드에서도 동일 부문 수상에 성공했으며, 같은 해 미국 맥알렌에서 개최된 세계대회 본선에서는 금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군산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옥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우리 지역의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유산 해설사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뜻깊은 결과”라며, “군산에서 자란 아이들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직접 알리고 지켜나가며, 문화도시 군산을 더욱 빛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우리 어린이들이 유산을 잇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5 군산국가유산야행은 오는 8월 22일과 23일, 29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되며, 한층 강화된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문화유산 체험 기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군산의 아이들이 전하는 살아 있는 역사 이야기. 그들이 만들어갈 문화유산의 미래가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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