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군산시의회 라선거구(중앙·조촌·경암·구암·개정동)가 뜨거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의원 정수 3명을 선출하는 이곳은 현역 의원 3명 전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2명의 후보가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군산의 행정·상업 중심지인 조촌동(신도심)과 근대 역사를 간직한 원도심이 공존하는 만큼, 지역 발전의 ‘불균형 해소’가 표심의 향방을 가를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 지역 민심의 온도차… ‘교통 체증’과 ‘인프라 격차’
라선거구는 최근 몇 년 사이 군산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를 겪은 지역이다. 조촌동 ‘디오션시티’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젊은 층 유입이 급증했으나, 성장의 이면에는 해결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
조촌동 일대는 출퇴근 시간대 상습 교통정체와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과밀 학급 문제는 자녀를 둔 젊은 부모들의 최대 불만 사항이다.
반면 원도심인 경암동 철길마을, 구암동 3·1운동 역사공원 등은 관광 자원은 풍부하지만, 정작 주민들의 생활 인프라는 열악하다. 공가(빈집) 방치와 좁은 골목길로 인한 소방 안전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 5인 5색 후보군… ‘수성이냐, 교체냐’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현직 의원 3명과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도전자들이 맞붙으며 치열한 5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김영란 후보(더불어민주당) = 경암동장과 군산시 행정지원과장 등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다. 현직 의원으로서 풍부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꼼꼼히 챙겨왔다는 평이다.
▲김영자 후보(더불어민주당) =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 ‘예산통’이다.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복지 전문가로서 경로당 현대화와 소외계층 지원 등 체감형 의정을 강조한다.
▲박경태 후보(더불어민주당) = 시의회 경제건설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젊은 감각의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건축공학 전공을 살려 동군산 활성화와 도시 인프라 개선에 주력해온 점이 강점이다.
▲정도원 후보(더불어민주당) = 군산시 학부모협의회장과 교육청 학부모지원센터 운영위원장을 지낸 ‘교육 전문가’다. 조촌동 최대 현안인 과밀 학급 해소와 교육 환경 개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욱규 후보(조국혁신당) = 동군산비전포럼 회장으로 지역 발전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조국혁신당의 기치를 들고 ‘새 인물, 새 바람’을 내세우며 기존 정치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격전지 관전 포인트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현역 의원들의 수성 여부’와 ‘제3당의 약진’을 꼽는다. 특히, 젊은 층 비율이 높은 조촌동에서 교육·교통 공약이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가질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원도심 지역의 표심이 전통적인 ‘행정·복지 전문가’를 지지할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의 동력’을 선택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 군산타임즈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