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는 미미한 지지율에서 출발해 거대 현역의 벽을 무너뜨린 ‘언더독의 반란’이 군산 정가를 뒤흔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선관위는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실시된 군산시장 후보 결선 투표 결과, 김재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기존 지역 정치의 한계를 깨고자 했던 군산 시민들의 강력한 변화 열망이 만들어낸 대역전극으로 평가받고 있다.
■ 중앙 네트워크와 변화 열망이 만든 이변
김재준 후보는 지난해 초 출마 선언 당시만 하더라도 3%대 지지율에 머물며 고전했다. 이후 지지율이 점진적인 상승세를 탔지만, 당내 쟁쟁한 후보들을 뚫고 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김 후보는 예비 경선과 본경선을 거치며 끈기 있게 추격했고, 결선에서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동력 삼아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특히 청와대와 국회에서 쌓은 탄탄한 중앙 인맥을 강점으로 내세워 “기존 지역 정치의 한계를 타파하겠다”고 호소한 것이 시민 여론조사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재명 대표의 ‘국민 주권주의’를 지역에 이식하겠다는 선명한 슬로건 또한 젊은 층과 중도층 표심을 흡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 군산의 지도를 바꿀 혁신 리더십의 기대감
김 후보는 후보 확정 직후 “이번 승리는 변화를 갈망한 군산 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전북특별자치도법 특례를 적극 활용해 군산을 RE100 기반 첨단 산업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중앙정부의 예산을 전폭적으로 확보해 군산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공천 = 당선’ 공식, 이번에도 유효할까?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민주당 공천권의 향방이 사실상 차기 군산시장을 결정짓는 최종 관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 조국혁신당 이주현 후보, 고영섭 무소속 등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다.
특히 군산의 강력한 민주당 지지세에 더해, 경선 과정에서 현직 시장이 교체되는 ‘자기 혁신’의 결과물까지 더해지면서 타 정당의 ‘심판론’이 동력을 얻기 힘든 구조가 됐다.
■ 갈등 봉합과 ‘원팀’ 기조가 관건
지역 정가에서는 “결선까지 매우 치열하게 전개됐지만, 결과에 승복하는 ‘원팀’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민주당 최종 후보가 확정된 이상 본선에서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민주당 군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재준 후보는 오는 6월 3일 본선에서 큰 변수가 없는 한, 민선 9기 군산시정을 이끌 제1순위 후보로서 대세를 굳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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