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뭄 장기화로 인해 옥구저수지 말단부 지역의 농업용수 공급 불안이 가시화되자, 군산시가 관리를 맡은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에 신속한 용수 확보 및 수계 운영 조치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옥구읍 어은리와 옥서면 선연리·옥봉리 일원 농가들로부터 “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영농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애로사항이 지속적으로 접수됐다. 해당 지역은 농경지가 밀집된 주요 생산지로,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농작물 생육 저하 등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옥구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가 관리하는 시설로, 목적 외 사용 승인을 거쳐 인근 지방산업단지 입주 기업인 OCI, SGC에 공업용수를, 군산CC에 레저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농업인들 사이에서는 산단과 골프장으로 빠져나가는 용수 때문에 정작 농업용수가 부족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옥구저수지의 저수율은 43.6%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측은 별도의 취·송수시설을 통해 공업 및 레저용수를 분리 관리하고 있어 현재까지 농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저수량 급감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금강서포양수장을 가동해 원수를 담수·보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저수율 하락 시 사전 계약 조건에 따라 공업 및 레저용수 공급을 단수하거나 제한 조치할 방침이다. 군산CC의 경우 평년 저수율 대비 60% 이하 하락 시 공급을 제한하는 조건에 따라 이미 지난 8월 초부터 공급 제한 조치가 시행 중이다.
OCI와 SGC에 제공되는 공업용수는 평년 저수율(65%) 대비 60% 수준인 39% 이하로 떨어질 경우 공급이 제한된다. 시는 농어촌공사에 용수관로 및 말단부 실태를 조속히 전수 점검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가뭄 기간 중 용수공급량과 수계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양수시설을 적극 활용해 평년 저수량 이상을 선제적으로 확충해 줄 것을 강력 당부했다.
김재준 군산시장은 “가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농민들의 영농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농어촌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저수율과 용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행정·기술적 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농업용수 공급 차질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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