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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공공기관 이전, ‘빈손 잔혹사’ 끊는다”

정부,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기본계획’ 9월 초 윤곽

군산시, 새만금·현대차 호재 결합해 ‘개별이전’ 총력전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 2026-08-21 10:49:02


지난 1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당시 단 한 곳의 기관도 끌어오지 못하며 수혜에서 철저히 소외됐던 군산시가 ‘빈손 잔혹사’를 끊어내기 위한 배수진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기본계획’ 발표가 이르면 오는 9월 초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는 관내 첨단산업 기반과 새만금, 현대자동차의 대규모 투자 호재를 결합해 핵심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는 맞춤형 전략을 완성하고 본격적인 총력전에 돌입했다.  


■ “1차 때와는 다르다”… 새만금 트라이포트·현대차 9조 투자 호재

지역 일각에서는 “이번에도 인근 지자체에 밀려 ‘빈손’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시의 입장은 단호하다. 과거와 달리 지금의 군산은 전국 최고 수준의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를 갖췄기 때문이다.  


군산은 2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9조 원 규모 투자가 확정되며 미래 모빌리티 및 피지컬 AI, 로봇 실증 거점으로 급부상했다. 여기에 새만금 RE100 클러스터와 공항·항만·철도를 잇는 ‘트라이포트’ 물류 인프라까지 갖춰, 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할 경우 발생할 산업적 시너지가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 혁신도시 너머 ‘개별이전’ 승부수… 핵심 타깃 기관 정밀 타격

시는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분산배치 프레임에서 벗어나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29조를 적극 활용한 ‘혁신도시 외 개별이전’을 승부수로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특화산업과 직결된 기관에 한해 혁신도시가 아닌 지역으로도 이전이 가능하다는 법적 조항을 파고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가 정밀 타격 대상으로 점찍은 기관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철도기술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한국환경공단·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10곳 안팎이다.  


■ “실질적 산업 연계 논리로 지역 경제 선순환 완성”

시는 그동안 물밑에서 전담 TF를 가동하며 수시 전략회의를 통해 유치 당위 논리를 정교하게 다듬어왔다. 정부 역시 이르면 9월 초 윤곽이 드러날 이번 2차 이전을 단순한 ‘나눠먹기식 배분’이 아닌 ‘지역 특화산업 연계 성장 거점형’으로 추진하는 만큼, 시의 정밀 타격 전략이 적중할지 주목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1차 이전 당시의 소외 경험을 거울삼아, 이번에는 새만금과 미래 첨단산업이라는 확실한 무기로 승부하겠다”며, “목표기관 유치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수 있도록 전북도 및 정치권과 긴밀히 공조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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