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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하루를 바꾸는 정치…박다혜 의원의 첫걸음

국회 사무실 6년 경험 바탕…청년 정착·아이 돌봄·의회 청렴에 무게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 2026-10-30 00:08:49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던 자리에서 이제는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그 결과에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섰다. 국회의원 군산사무실에서 6년 가까이 근무한 박다혜 군산시의원은 생활 속 불편부터 지역의 숙원사업까지 다양한 민원을 접하며 시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봤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사무실에는 저마다의 사정을 안고 도움을 요청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답답함을 털어놓는 사람도 있었고, 마지막 희망을 걸고 찾아온 사람도 있었다. 박 의원은 이들과 마주하면서 민원의 크고 작음을 떠나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무엇이 문제인지 이해하는 일이 해결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그 경험은 청년 일자리와 정착 문제를 제기한 5분 자유발언, 의회 청렴도 향상과 부패방지를 위한 조례 대표발의 등 구체적인 의정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 의원은 “경청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야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특히 관심을 두는 분야는 청년들이 군산에서 일자리를 찾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적 기회가 열리고 있지만, 기업의 투자가 실제 지역 청년들의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새만금의 일자리가 군산 청년의 삶이 되도록'이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지역 기업과 청년을 연결하는 인턴십과 직무교육, 계약학과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군산시가 일자리 정책을 종합적으로 조정하고, 취업 이후에도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와 교통 등 생활여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단순히 일자리를 몇 개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지역 청년이 얼마나 취업하고 군산에 정착했는지까지 살펴봐야 한다”며 “기업의 투자가 산업단지 안에서 끝나지 않고 지역사회 전체의 활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이 군산에 정착해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자리뿐 아니라 결혼과 출산, 육아까지 이어지는 생활환경도 중요하다. 박 의원이 아이 돌봄 문제에 관심을 갖는 데에는 일과 육아를 병행해 온 자신의 경험도 자리하고 있다.  


출산 3개월 만에 직장으로 복귀했던 그는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직장을 비우거나 대신 돌봐줄 사람을 찾기 어려웠던 경험을 통해 돌봄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현재 군산의 아픈 아이 돌봄 지원체계를 살펴보며 다른 지자체 사례를 참고해 보완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가정의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아이들이 다양한 악기를 접하고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악기은행' 정책도 구상 중이다.  


박 의원은 자신의 경험이 모든 부모의 현실을 대변할 수는 없는 만큼 다양한 양육환경에 놓인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실제 이용자의 입장에서 정책을 살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의회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일도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다. 주변 청년들에게서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접하면서 정치권 스스로 달라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에서 ‘군산시의회 청렴도 향상 및 부패방지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의원 개인의 실천에만 맡기지 않고 의회 차원에서 청렴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박 의원은 “조례 하나로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단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청년들에게도 신뢰받는 정치로 나아가기 위한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청년과 부모뿐 아니라 어르신과 장애인, 농어촌지역 주민 등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 제안이 실제 예산과 제도로 이어지는지 살피는 데 힘을 쏟겠다는 생각이다.  


시민의 이야기를 듣는 데서 출발해 이제는 그 결과로 평가받아야 하는 위치에 선 박다혜 시의원.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저를 아는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박다혜'라는 이름을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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