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산식품단지가 기존 4만 평에서 8만 평 규모로 확대되면서 군산이 글로벌 K-씨푸드 산업의 중심지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첫 민간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추가 부지 확보와 기업 유치, 김산업 특화 전략까지 본격화되면서 생산과 연구개발(R&D), 가공, 유통 기능을 집적한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추진에 발맞춰 군산시는 30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 입주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글로벌 K-씨푸드 산업 육성을 위한 기관·기업 협업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단지 확장이 확정되면서 마련된 이번 회의에서는 2단계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관계기관과 입주기업 간 역할 분담과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구체화했다.
참석자들은 해양수산부 ‘김산업진흥구역’ 추가 지정 공모 대응과 산업통상자원부 ‘지역특성화업종’ 지정 추진,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지역특성화업종으로 지정될 경우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지원 혜택이 확대될 수 있어 우량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가 마련된 배경에는 수산식품단지 규모 확대와 함께 변화된 사업 여건이 자리하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22일 새만금개발청 고시를 통해 수산식품단지 규모를 기존 4만 평에서 8만 평으로 확대하는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1단계 부지 분양이 완료되고 수산식품기업들의 추가 투자 수요가 이어지면서 사업 규모 확대가 결정됐으며, 확장 부지는 기존 단지와 인접한 오식도동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확장은 단순한 부지 확대를 넘어 새만금 수산식품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새만금 수산식품단지는 당초 8만 평 규모로 계획됐지만, 2023년 이차전지 기업 부지 수요 증가에 따라 4만 평으로 축소됐다. 이후 김 산업과 수산식품 가공기업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김 육상양식 등 미래 수산산업 기반 확대 필요성이 커지면서 다시 8만 평 규모의 집적화 단지 조성이 추진됐다.
이 같은 기반 위에서 단지 조성사업과 민간 투자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현재 단지 내에는 스마트 수산가공센터와 해수 인·배수시설 등 핵심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민간기업들의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가정간편식(HMR) 전문기업 화우당이 새만금 수산식품단지 내 첫 민간 생산시설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식품 생산과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수산업의 산업 전환을 알리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됐다.
이어 ㈜풀무원도 지난 5월 마른김 가공공장 건립에 착수해 기반공사를 진행 중이며, 다른 입주기업들도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군산시는 앞으로 추가 확보한 부지를 중심으로 우량 수산식품기업 유치를 확대하고, 생산·연구개발(R&D)·가공·유통·수출 기능이 집적된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새만금 신항과 연계한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동래 군산시 수산산업과장은 “유관기관과 입주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새만금 수산식품단지가 세계적인 수산식품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산이 새만금을 중심으로 글로벌 K-씨푸드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군산타임즈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