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이 지난 20일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안을 발표함에 따라, 지역사회의 귀추가 집중되고 있다. 이번 변경안은 매립 면적을 줄이는 대신 완공 시기를 앞당기고, 산업용지를 대폭 늘려 실행력과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변경안에 따르면 전체 매립 목표는 기존 240.5㎢에서 169.6㎢로 70.9㎢(29.4%) 축소되고, 완공 시기는 2050년에서 2035년으로 15년 앞당겨진다. 매립은 새만금개발공사 등 공공기관 주도 방식을 유지하며, 향후 개발 수요에 대비해 12.2㎢는 전략적 유보지로 남겨둔다.
산업용지는 기존 12.1㎢에서 37.5㎢로 2.1배 확대된다. 이는 새만금 외 전북 지역 국가산단(69.7㎢)의 53.8% 수준이다. 산업 거점 체계도 기존 1산단 단일 체제에서 4산단 체제로 개편된다.
1산단은 현대차그룹 투자 산업과 연계하고, 김제 배후도시 용지를 지정한 2산단은 첨단 농기계 산업과, 부안 관광레저용지 일부인 3산단은 부안 수소도시·신재생에너지산단과, 김제 태양광 발전사업 부지 일부인 4산단은 주변 에너지용지와 연계할 계획이다.
에너지용지는 미매립지를 포함해 43.3㎢가 새로 추가된다. 매립 비용이 많이 들거나 공항 소음 피해가 예상되는 부지를 에너지용지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새만금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기존 7GW에서 10GW로 늘어난다.
새만금청은 세제 지원 확대와 메가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1산단 3·7·8공구와 3산단을 우선 RE100 산단으로 지정하고 장기적으로 전체 산단을 RE100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수질 관리를 위해 4호 방조제에는 배수갑문을 새로 설치하고 조력발전 설치도 추진한다. 1호 방조제는 가력배수갑문 활용 또는 배수갑문 추가를 통한 조력발전 구축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스마트 수변도시는 인공지능(AI) 시범도시로 특화 개발하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신도시도 함께 조성한다.
교통 인프라는 새만금국제공항이 2030년, 새만금신항 인입철도가 2033년, 새만금신항이 204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남북3축 도로는 2030년 착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9조 원 투자 계획도 이번 변경안에 반영됐다. 로봇 제조 공장과 AI 데이터센터(100MW 규모)는 1산단 7공구에 들어서며, 데이터센터는 내년 3월 착공한다.
새만금청은 이를 위해 9월까지 개발 실시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며, 2027년 말에는 태양광 발전 및 수소 생산 시설도 착공한다.
현대차그룹 지원을 위해 농업용지 3공구는 육상 태양광 부지로 전환해 제공하며, 현대차 및 연관 기업 직원들의 정주를 위해 1산단 7공구 물류·지원시설용지는 산업시설용지로, 1산단 9공구 산업·연구시설용지는 주거시설용지로 각각 변경한다.
새만금청은 오는 24일 군산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어 지역 의견을 수렴하고, 새만금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10월까지 기본계획 변경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문성요 청장은 "지역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한편 매립 사업의 속도를 높여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며 "현대차그룹에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추진해 추가적인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군산타임즈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