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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군산시, 올해 추석 ‘군산사랑상품권’ 한도 동결

추경서 시비 43억 감액… 9월 발행량 600억→400억으로 축소

내년 발행액 1,000억 축소 전망… 서민·소상공인 시름 깊어져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 2026-09-18 10:11:23


군산시가 올해 추석을 앞두고 군산사랑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를 예년과 달리 증액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매년 설과 추석 등 주요 명절을 앞두고 상품권 구매 한도를 일시적으로 늘려왔다. 지난 2025년에는 명절 한도를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올해 2월 설 명절에도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한도를 상향 조정한 바 있지만, 이번 추석에는 한도 증액 없이 70만 원(할인율 10%)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 추경서 시비 감액으로 9월 발행량 200억 원 축소

이처럼 추석 한도 증액이 무산된 핵심 원인은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시 자체 예산(시비)이 감액됐기 때문이다.  


군산사랑상품권 총 사업비는 당초 552억 6,000만 원(국비 245.9억‧도비 6.7억‧시비 300억)에서 시비 43억 4,100만 원이 감액된 509억 1,900만 원으로 변경됐다. 감액된 시비 예산은 고유가 피해지원금(31억 4,100만 원)과 사무관리비(6억 원) 전용 등에 쓰였다.  


이로 인해 9월 상품권 발행 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600억 원(사업비 60억 원)에서 400억 원(사업비 40억 원)으로 200억 원가량 줄어들었다. 연간 총 발행 규모 역시 당초 5,352억 원에서 4,917억 원(종이 200억‧모바일 4,717억)으로 축소됐다.  


■ 8월 기준 판매율 73.5%… 내년 발행액 1,000억 원 축소 전망

올해 8월 기준 군산사랑상품권 누적 판매금액은 3,617억 원으로 전체 발행계획 대비 73.5%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류(종이) 상품권 판매율은 79.0%(158억 원), 모바일·카드 상품권 판매율은 73.3%(3,459억 원)에 달한다. 현재 모바일 가입자 수는 28만 7,834명으로, 2018년 사업 초기 대비 5.6배 이상 증가할 만큼 시민들의 이용률과 의존도가 높은 상태다.  


문제는 내년부터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규모가 더욱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내년도 상품권 발행액은 올해보다 약 1,000억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축소 배경에는 지난 2024년부터 온누리상품권 사용처와 발행이 확대된 데다, 올해 시의 자체 부담액(시비)만 256억 원에 달해 시 재정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군산사랑상품권이 올해 추석 한도 동결에 이어 내년 발행량까지 대폭 축소될 조짐을 보이자, 가뜩이나 고물가·고금리로 힘든 서민 경제와 지역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시름과 어려움이 한층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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