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건강 관리가 거창한 교육이나 프로그램에 머물지 않고, 가까운 동네 공원에서 이웃과 함께 즐기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군산철길숲을 찾은 어르신들은 기억력과 집중력을 활용한 게임에 참여하고 손으로 작은 정원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인지건강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다.
군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미화)은 지난 17일 군산철길숲 8구간 어울림에서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어르신놀이터 ‘뇌리듬 ON’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9월 치매극복의 날을 계기로 어르신들이 인지건강을 어렵게 받아들이기보다 일상 속 활동으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수면·마음·신체활동·영양 등 생활 전반의 건강한 습관을 지원하는 ‘리듬ON캠프’와 군산어르신놀이터를 연계해 익숙한 생활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기억력과 집중력을 활용하는 인지게임과 군산시치매안심센터 연계 부스가 운영됐다. 어르신들은 부스별 활동에 참여해 도장을 모으면서 여러 인지활동을 경험하고, 인지건강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정보도 자연스럽게 접했다.
가장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우리들의 군산’을 주제로 한 테라리움 만들기였다. 등대와 동백꽃, 조개 등 군산을 떠올릴 수 있는 소품으로 작은 정원을 꾸미고, 화산석에는 향기오일을 더해 디퓨저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의 모습을 손으로 직접 담아보면서 익숙한 풍경과 향기를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6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단기신청사업에 선정된 ‘리듬ON캠프’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군산노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군산어르신놀이터와 리듬ON캠프를 통해 어르신들이 이웃과 만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미화 군산노인종합복지관장은 “치매극복의 날이 있는 9월을 맞아 인지건강을 돌보는 일이 어르신들의 일상에 즐겁고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랐다”며 “이웃과 만나 웃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스스로 좋아하는 활동을 선택할 수 있는 일상이 건강한 노년을 위한 소중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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