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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스타필드마켓 군산점 개장, 첫 주말 ‘인산인해’

기존 상권 명절 특수 실종… 대형 유통 공룡 ‘양분화’ 우려

골목상권 자영업자… 생존 기로에 내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 2026-09-22 09:31:39


지난 17일 개장한 ‘스타필드마켓 군산점’이 첫 주말 내내 진입 도로마다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지며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는 등 폭발적인 호황을 누렸다. 반면 인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한가위 명절 대목마저 잃어버린 채 극심한 침체에 빠져 대조를 이뤘다.  


이 때문에 향후 군산 쇼핑 지도가 스타필드마켓과 롯데몰 중심으로 양분되면서 영세상인과 자영업자들의 입지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 이마트 매장을 체류·여가 중심 공간으로 전면 리뉴얼해 문을 연 스타필드마켓 군산점은 개장과 동시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대거 몰려들었다. 주말 동안 매장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에는 주차장 진입을 기다리는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섰으며, 인근 진입로 일대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온라인 블로그와 SNS에서는 북·키즈 그라운드를 비롯해 휘게문고, 모던하우스, 올리브영 등 새로 들어선 매장과 유명 외식 브랜드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단순 장보기 장소에서 쇼핑·외식·휴식을 한곳에서 즐기는 생활·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인근 소비자를 급속도로 흡수하는 모습이다.  


반면 지역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명절 특수가 무색할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과거 추석 대목이면 차례용품과 선물 세트를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던 전통시장 상인들은 대형 유통시설로의 상권 쏠림 현상 탓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호소했다.  


현장의 한 상인은 “명절을 앞두고 대목을 기대했지만 스타필드마켓 개장 여파로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며, “특수는커녕 예년보다 훨씬 못한 실적을 거둬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라고 토로했다.  


유통 전문가들은 이번 개장을 계기로 군산 상권이 롯데몰 군산점과 스타필드마켓 군산점이라는 두 거대 유통 인프라 중심으로 본격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필드마켓이 키즈·외식·서점 등 가족 중심의 소비 영역을 대폭 강화하면서, 기존 패션·영화관·스포츠에 강점이 있는 롯데몰과 함께 지역 내 대형 유통 시장을 독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우려처럼 두 유통 공룡이 외식·키즈·생활용품 분야를 중심으로 거대 상권을 양분할 경우, 골목상권의 의류·외식·소매업 영세 자영업자들은 생존의 기로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


  지역 경제 전문가는 “대형 쇼핑몰로의 소비자 이동 및 소비동선 고착화는 골목상권의 위축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역외유출 방지와 타지역 방문객 유입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상권 양분화로 고통받는 지역 영세상인들과의 상생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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