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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섬이 하나로’… 고군산 해상 트레킹 메카로 비상

해상 인도교 트레킹 코스, 6월 말 말도~방축도 7.3km 전면 개방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 2026-05-04 09:39:48


고군산군도의 숨은 보석들이 하나의 길로 연결된다. 말도부터 방축도까지 5개의 섬을 잇는 국내 유일의 ‘해상 인도교 트레킹 코스’가 오는 6월 말 전면 개방을 앞두고 있어, 서해안 관광 지도가 새로 그려질 전망이다.  

■ 하늘 위를 걷는 7.3km, ‘5섬 4교’의 기적

지난 2017년 첫 삽을 뜬 이후 7년여의 대공사 끝에 말도, 보농도, 명도, 광대도, 방축도가 드디어 연결되었다. 총연장 7.3km의 탐방로 중 1.3km에 달하는 4개의 인도교는 이미 지난 2월 전 구간 연결을 마쳤으며, 최근 정밀 안전 점검까지 마무리하며 관광객 맞이 준비를 끝냈다.  


이미 고군산군도를 찾는 발길은 뜨겁다. 2024년 이후 여객 수송 실적이 매년 35%씩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면 개통은 고군산군도를 신안 퍼플섬이나 통영 만지도에 버금가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 명소로 등극시킬 '결정적 한 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70분의 혁신’…더 빠르고 편리해진 뱃길

관광객 급증에 대비한 행정적 노력도 돋보인다. 군산해수청은 고군산카훼리호의 정박지를 기존 군산항에서 새만금신항 관리부두로 과감히 옮기기로 결정했다.  


또 이동 시간이 100분에서 30분으로 줄어들며 왕복 70분의 여유를 확보했으며, 절약된 시간을 활용해 6월 1일부터 평일 3항차, 주말 4항차로 운항을 늘린다. 특히7,700원 단일 요금제를 도입해 복잡했던 매표 과정을 대폭 간소화했다.  


■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상생의 대안’

압도적인 풍광과 개선된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폭증’이라는 즐거운 비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먼저 수송 한계 극복을 위한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178명 정원의 선박 1척으로는 주말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성수기 한시적 민간 도선 추가 투입을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관광객 추이에 맞춘 친환경 고속 여객선 증편이 논의돼야 한다.  


또 스마트 예약 시스템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 선착장 혼잡을 막고 관광객의 헛걸음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실시간 잔여석 확인 및 모바일 사전 예약제를 강화해 현장 혼선을 최소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수요 관리를 실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머무는 관광’을 위한 기초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 단순 경유형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구조가 필요하다. 따라서 섬 내 노후 주택을 개량한 감성 숙소(민박) 활성화, 응급 상황에 대비한 스마트 원격 진료 시스템 및 안전 요원 배치 등 기초 인프라를 보강해 ‘안전하고 안락한 섬 여행’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시민들은 “고군산군도 해상 탐방로는 단순히 섬과 섬을 잇는 다리를 넘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의 다리’가 되리하 기대한다”면서, “철저한 대비와 세심한 인프라 확충이 뒷받침된다면, 고군산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관광지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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