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곤충학 연구 분야에서 첨단 유전체 분석 기법을 활용한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국립군산대학교 연구진이 국내 최초로 초보존인자 기반 계통유전체 분석을 적용해 기생벌 분류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국립군산대학교는 생명과학과 동물계통분류학연구실 김상진 박사(박사후연구원)가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열린 ‘2026 한국응용곤충학회·한국곤충학회 공동 춘계학술발표회’에서 포스터 발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 박사는 지도교수인 김효중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 ‘UCE 기반 진디고치벌아과(Hymenoptera: Braconidae: Aphidiinae)의 계통유전체 연구’ 결과를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연구는 국내 곤충학계에서는 처음으로 초보존인자(UCE·ultraconserved elements) 기반 계통유전체 분석 기법을 도입해 진딧물의 주요 천적 곤충인 진디고치벌류의 유전체를 정밀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연구진은 국내외에서 확보한 방대한 진디고치벌 샘플을 토대로 계통적 유연관계와 진화적 분화 양상을 검토했다. 특히 기존 형태 분류 중심의 체계를 유전체 기반 분자계통학 자료로 재해석하며 기생벌 상위 분류체계를 이해하는 핵심 자료를 구축했다.
이번 성과는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는 물론 농업 현장에서 천적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 기술 개발에도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디고치벌류는 농업 해충인 진딧물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대표적인 천적 곤충으로 생태적·농업적 가치가 높다.
김상진 박사는 “박사후 연구 기간 진디고치벌류의 계통분류학 연구를 더욱 심화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천적 자원 연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중 교수는 “김 박사는 기생벌의 알파분류 역량과 최첨단 유전체 분석 기술을 두루 갖춘 연구자”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혁신적인 후속 연구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군산타임즈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