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오는 23일부터 8월 23일까지 한 달간 박물관 벨트화 지역 내 장미갤러리 2층 전시관에서 이미영 개인전 ‘대지를 걷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그리고 진정한 인간다움에 대한 깊이 있는 물음을 담아낸 대지 풍경 회화 20여 점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영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녹음이 가득한 고요한 풍경 속으로 관람객들을 안내한다. 작가가 표현한 ‘대지’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기억을 공유하며 만들어온 공간으로, 대지로부터 얻은 경험과 감정을 초록빛 회화로 풀어낸 것이 이번 연작의 가장 큰 특징이다.
작품 속에는 가공되지 않은 본연의 자연과 인간의 손길이 더해진 자연이 공존하며, 그 사잇길에서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삶이 대지의 풍경을 통해 상징적으로 은유되어 있다. 화면 가득 펼쳐지는 초록빛 풍경은 관람객들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익숙했던 자연을 새로운 시선으로 성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미영 작가는 “대지 회화를 통해 땅과 인간이 오랜 시간 맺어온 관계를 돌아보고, 우리가 바쁜 현대사회에서 회복해야 할 진정한 인간다움의 가치는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작가는 2009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군산과 전주 등지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기획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대지’, ‘산책’, ‘대지에 서다’ 등 자연과 인간의 관계성을 일관된 주제로 밀도 높게 작업해왔다.
김중규 박물관관리과장은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작품 감상을 통해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과 더불어 깊은 사유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가 열리는 장미갤러리 2층 전시관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문화 공간이다. 박물관은 해마다 공개모집을 통해 역량 있는 지역 작가들을 선정, 전시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지역 예술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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