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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국가유산 야행’, 올해는 더 깊고 더 풍성하게

원도심에서 국가유산 잇는 46개 프로그램 5일간 운영… 역사·체험·공연 어우러진 야간축제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 2026-08-06 09:55:20



11년째 이어온 군산 국가유산 야행이 올해는 체험과 공연을 넘어 근대사의 흔적을 직접 따라가는 몰입형 콘텐츠까지 더하며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올해 행사는 14일부터 16일, 이어 21일부터 22일까지 모두 5일간 (구)조선식량영단과 (구)군산세관 본관, 신흥동 일본식 가옥, 해망굴 등 원도심 국가유산 5개 거점을 중심으로 공연과 전시, 체험 등 46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주차 별로 주제를 달리한다. 첫째 주는 ‘수탈과 저항의 거리’를 주제로 일제강점기 군산의 수탈과 항쟁의 역사적 흔적​을 조명하고, 둘째 주는 개항 이후 형성된 근대문화와 생활상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4주간 교육을 마친 '군산야행지기' 40명이 현장 곳곳에서 관람객 안내와 해설을 맡는다. 여기에 영수증 이벤트와 야간 문화장터, 숙박 연계 프로그램까지 더해 관광객의 발길을 원도심에 오래 머물게 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체류형 관광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야행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롭게 선보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군산 역사 탐정단-그날의 기록을 따라서'는 1930년 중외일보 기사를 바탕으로 당시 군산에서 실제 벌어진 사건을 추적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몰입형 역사체험으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교육적 의미를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권역별 프로그램도 한층 풍성해졌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에서는 야간 특별 개방과 함께 '빛의 정원'을 선보이며,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에서는 '대야사진관', '가배와 음악 한잔', '군산 전기의 역사' 등 근대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이 이어진다.


해망굴에서는 '해망굴에 숨은 독립군을 지원하라'와 '객주야장',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이 마련되고, 구 조선식량영단에서는 '군산 대서특필', '99년 전 그날, 옥구의 외침', '장터마당'을 통해 근대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되살린다.


구 군산세관 본관에서도 '금호학교 어학당', '군산야행 화폐 만들기', '근대통장 만들기', '빛의 놀이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처럼 공연과 전시, 체험을 아우르는 46개 프로그램이 원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며, 군산의 국가유산과 근대역사를 오감으로 만나는 특별한 여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용진 문화예술과장은 “11주년을 맞아 새로운 프로그램과 구성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역사문화유산을 잘 보존하는 동시에 시민에게는 문화적 자부심을, 관광객에게는 잊지 못할 감동을, 지역에는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국가유산 도시 군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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