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 K-컬처 퍼포먼스 사업단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구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에서 열린 군산야행과 연계해 창작 가족 뮤지컬 '갓깨비섬: 바다의 노래가 되다!'를 4회 공연했다.
고군산군도를 배경으로 군산의 섬과 역사, 문화 이야기를 풀어낸 이번 공연에는 호원대 공연미디어학부 학생들과 군산 지역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호원 꿈의 뮤지컬단’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대학생과 어린이가 한 팀이 되어 지역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기존 공연과 차별점을 보였다.
특히 어린이들은 완성된 작품에 출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직접 참여했다. 호원대 대학생 멘토들에게 발성과 안무, 연기 등을 배우며 무대를 준비했고, 또래 단원들과 함께 연습하며 하나의 공연을 완성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군산의 섬과 역사에 담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자신들이 살아가는 지역의 문화자원을 공연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해보는 경험도 쌓았다. 대학생들에게는 전공에서 배운 공연예술 역량을 실제 현장에서 펼쳐볼 기회가 됐으며, 서로 다른 세대가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협업의 의미도 더해졌다.
공연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무대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360도 미디어아트와 3D 홀로그램 등을 활용해 고군산군도의 풍경과 이야기를 무대 위에 입체적으로 구현하면서 가족 관객들이 공연 속 이야기를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어린이 뮤지컬 지도자 양성과정’ 수료생들이 현장 지도자로 참여하면서 대학에서 배운 문화예술 역량이 다시 지역으로 이어지는 연결도 만들어졌다. 대학의 교육과 지역의 문화예술 현장이 공연 하나를 매개로 만나면서 지역과 대학이 함께 문화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사례가 됐다는 평가다.
호원대학교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갓깨비섬'을 군산의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공연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군산야행을 비롯해 군산시간여행축제 등 지역 주요 행사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오는 2027년 2월까지 모두 15회의 정기공연을 운영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로 키워갈 방침이다.
조인표 K-컬처 퍼포먼스 사업단장은 “'갓깨비섬'은 대학의 공연예술 역량과 지역 어린이들의 꿈과 열정, 군산이 가진 문화·관광자원이 함께 만들어낸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성장할 수 있는 K-컬처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원대학교 앵커(RISE)사업단은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사업을 기반으로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지역 인재 양성과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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