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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라고만 했는데”…아이의 강점부터 바라보는 부모들

굿네이버스 전북북부지부, 군산희망복지박람회서 ‘반짝이는 우리 아이’ 캠페인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 2026-09-16 15:47:48


“아이한테 잘하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잘하고 있는 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자녀를 키우다 보면 잘하는 모습보다 부족한 점이 먼저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조금만 더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지만,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표현하느냐는 아이가 자신을 바라보는 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굿네이버스 전북북부지부(지부장 조현경)가 군산희망복지박람회에서 진행한 ‘반짝이는 우리 아이’ 캠페인은 여기서 출발했다. 부모가 평소 자녀의 어떤 모습에 더 주목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부족한 점보다 잘하는 점과 가능성에 먼저 눈길을 돌려보자는 취지다.


캠페인에서는 아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살펴보는 ‘강점 발견하기’, 강점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강점 강화하기’, 결과보다 아이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강점 칭찬하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양육 방법을 소개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양육 태도를 돌아본 뒤 ‘아이의 부족한 점보다 강점을 먼저 바라보기’, ‘다양한 경험을 함께 만들기’, ‘하루에 한 번 아이의 강점을 담은 칭찬 전하기’를 직접 다짐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현장에서 캠페인에 참여한 한 군산 시민은 “아이한테 잘하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잘하고 있는 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부족한 점을 먼저 이야기하기보다 아이가 잘하고 있는 부분을 더 자주 찾아서 말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선 전환’이 단순한 양육 방식의 차이에 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연구에서는 자녀의 부족한 점에 주목해 지적하고 통제하는 양육태도가 자아존중감과 끈기, 열정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아동교육학회의 2021년 연구에서는 자녀의 강점에 주목하는 긍정적인 양육태도가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제시됐다.


조현경 굿네이버스 전북북부지부장은 “아이의 행동을 바꾸려고 하기 전에 부모가 그 행동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에는 쉽게 지나쳤던 아이의 모습 속에서도 강점과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이를 아이에게 직접 표현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짝이는 우리 아이’ 캠페인은 굿네이버스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대부분의 부모가 같다. 다만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은 조금 다를 수 있다.


부족한 점을 고치라고 말하기 전에 오늘 아이가 잘해낸 것은 무엇인지 한 번 더 바라보는 것, 캠페인이 말하는 ‘더 좋은 양육’은 어쩌면 그 작은 시선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한편 굿네이버스 전북북부지부는 국내복지사업과 아동권리옹호사업을 수행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기관 등과 협력해 지역사회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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