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가 다리 부위의 부종과 수포 증상으로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한 뒤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으며, 역학조사 결과 바닷물 접촉력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여름철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균은 해수와 갯벌, 어패류 등 해양환경에 서식한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했을 때, 또는 상처가 있는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 다리 부위를 중심으로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은 치사율이 약 5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인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알코올의존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하지 말고, 바닷물과의 접촉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반드시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피하기 ▲어패류 손질 시 장갑 착용하기 ▲사용한 칼과 도마 등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군산시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증상 발생 후 빠르게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름철에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바닷물 접촉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감염을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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